나고야의 가을 속으로

일본 중심에 자리한 나고야는 산업의 도시이자 전통문화를 간직한 여행지. 10월은 강수량이 적고 선선해서 걷기 좋은 날씨가 이어진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나고야성에서 열리는 축제에서는 화려한 가장행렬과 공연이 펼쳐진다. 도심에도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레고랜드와 아사히 맥주 공장 투어, 중심지 사카에의 랜드마크 오아시스21까지, 어른과 아이 모두 만족할 만한 다채로운 체험을 만날 수 있다. 조금 더 여유를 찾는다면 근교로 향해 보자. 나고야역에서 1시간 남짓 떨어진 지브리 테마파크는 애니메이션 속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풍경을 선사한다. 바다와 온천이 어우러진 가마고리 역시 휴식을 즐기기에 탁월한 선택. 미에현의 아만네무Amanemu는 이세시마 국립공원 위에 자리해 아고만 바다를 내려다본다. 전통 료칸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곳에서는 일본식 정원과 현대적인 객실, 온천수를 활용한 웰니스 시설이 어우러져 깊고 고요한 회복의 시간을 누릴 수 있다.

문의 나고야관광청 nagoya-info.jp/ko, 아만 am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