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생 아파트의 모던한 변신

1986년에 지어진 목동 신시가지의 아파트가 요즘 스타일의 화이트 인테리어로 변신했다. 구조 변경이 쉽지 않은 오래된 아파트에 숨은 공간을 발견하고, 가구를 제작해 밝고 개방감 있는 집을 완성했다. 리빙센스 스페이스가 어떻게 공간을 바꿨는지 공간별 리모델링 포인트를 짚어 보았다. 

리빙센스는 이렇게 시공했어요.

리빙센스 디자이너 박효정

개조 포인트 01

거실을 마주하는 주방

전체 주방에 비해 조리 공간의 복도가 넓어, 다이닝 테이블을 놓을 자리 조차 확보가 되지 않았던 기존 공간. 동선을 간소화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리빙센스 스페이스 박효정 디자이너는 싱크대의 위치를 옮긴 디자인을 설계했다. 최근 유행하는 LDK 스타일(Living Dining Kitchen, 거실・다이닝룸・주방이 경계 없이 이어지는 구조)로 주방에서 요리를 하면서도 거실의 가족들과 소통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거실에서 바로 보이던 세탁실도 가릴 수 있게 되어, 공간이 깔끔해 보인다. 세탁실에는 선반을 설치해 펜트리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개조 포인트 02

문 위치를 바꿔 더욱 편리하게

주방 옆 창고가 있던 자리는 문 때문에 앞쪽 공간을 사용할 수 없었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도어 위치를 주방에서 안방 쪽으로 변경했다. 이때 안방의 도어는 미닫이로 설치해 문을 여닫을 때도 공간 차지를 하지 않도록 했다. 기존 문이 있던 자리에도 수납장을 제작했다.

개조 포인트 03

미니멀하고 개방감 있는 거실

거실과 주방이 한 공간으로 이어져 있음에도 공간이 답답해 보였던 이유는 베란다 앞 날개벽 탓이었다. 시야를 가리고 있던 날개벽을 철거한 후 단열을 위해 창호를 바꾸었다. 기존 어두운 밤색 바닥을 화이트 톤의 강화마루로 변경해 공간이 한층 넓어 보인다.

개조 포인트 04

제작 가구로 디자인을 통일한 방

충분한 수납공간을 요청한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드레스룸과 부부 침실에 붙박이장을 제작했다. 전체 공간 디자인에 맞춰 화이트 컬러의 미니멀한 스타일의 붙박이장을 제작했는데,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디자인에 금색 손잡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가구를 제작하면 집 전체 톤을 맞출 수 있을 뿐더러, 스타일러 같은 가전 제품이 놓일 자리까지 계산 가능해 공간 활용도가 높아진다.

최영선님 가족

“지은 지 30년 넘은 아파트라 어디까지 리모델링 시공이 가능할까 궁금했어요. 전문가의 손길이 역시 남다른 것 같아요! 구조 변경을 많이 하지 않았는데도 효율적인 동선이 만들어졌어요. 살면 살수록 편안해지는 집이 되었어요.”

Renovation Info

· 위치  서울시 양천구 목동

· 시공  전체 리모델링

· 면적  122m²(37py)

· 스타일  미니멀

· 가족 형태  아이가 있는 집

· 공간 구성  거실, 주방, 방1, 방2, 드레스룸, 욕실, 베란다

· 리모델링 연도  2021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