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색 흙이 나는 고장, 양구양구군 시내에서 차를 타고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30분. 푸른 산이 병풍처럼 둘러 있고 맑은 계곡이 굽이쳐 흐르는 방산면에 다다르면 양구백자박물관이 나온다. “백자엔 양구 백토만 한 것이 없다”라는 말이 있다. 백토는 조선시대 분원백자(왕실용 자기)의 주원료로, 양구의 백토는 질이 좋기로 유명했다. 《세종실록》 등 역사서에 양구의 자기소가 언급되어 있고, 금강산에서 발견된 ‘이성계 발원 사리구’가 양구에서 생산된 백자로 알려진다. 여러 사료들을 토대로 고려 후기 이전부터 양구에서는 꾸준히 백자가 만들어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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