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확고한 시선으로 대상을 관찰해온 사진가 김희원. 그가 좇아온 누군가의 창문, 시선, 오브제들을 만나면 이미지 만큼이나 아름다운 이야기가 들린다. CREDIT INFOeditor심효진digital editor전지연video & graphic조이지film정지원narration마크테토
❝아름다운 것은 왜 아름다울까요? 바로 사라지기 때문에 아름다울 수 있는 것입니다. ❞안개 속 풍경을 그려 삶의 본질을 표현하는 작가 이기봉의 작업실을 찾았다.10여 년 만에 개최한 개인전 〈WHERE YOU STAND〉. 많은 작품 중 안개가 가득한 자연의 풍경을 그린 ‘Where You Stand’ 시리즈는 유난히 이목을 끌었다. 곤지암의 야트막한 산 중턱에서 30년 동안 작업을 지속해온 작가에게 ‘물’과 ‘안개’는 매우 중요한 소재이자 세계와 자신을 연결해주는 요소이다. CREDIT INFOeditor심효진digital edi
스퀴지를 통해 마치 칼을 휘두르는 전사의 몸짓으로 생명을 불어넣는 제여란 작가.그녀는 색채 추상의 세계를 통해 자연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작업에 온전히 쏟아낸다.-----------Living sense x Mark Tetto Contemporary Artist seriesART SPACE (series 10) Je yeo-ranArtist Je Yeo-ran breathes life into the gestures of a warrior wielding a knife through a squeegee.Through the world
● Zipcy, SuperNormal ZIPS #888, 2022 WE ART PIECE WE FIRST MET나의 첫 예술 작품누구에게나 살다 보면 운명적인 순간이 찾아오게 마련. 6인의 컬렉터와 이들이 만난 첫 번째 예술 작품을 소개한다. 궁금하면 직접 경험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 NFT 민팅에 참여해봤어요. 집시 작가의 ‘슈퍼노멀’ 시리즈. 집시 작가의 ‘슈퍼노멀’ 시리즈를 소개한 SNS 계정. Q 마크 씨의 첫 NFT 소장품은 무엇이에요? 집시라는 작가의 ‘슈퍼노멀’ 시리즈 중 888호예요
북촌 한옥의 기와지붕을 배경으로 서 있는 오채현 작가의 ‘해피타이거’.용맹하기도 하고, 천진한 동물호랑이는 우리 전래동화에서 빠지지 않는 주인공으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용맹함을 상징하지만 동화 속 호랑이는 천진하고 순박하기도 하다. 토끼한테 잘 속아 넘어가거나 곶감을 더 무서워하는 호랑이는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친근한 존재. 오채현 작가의 호랑이는 그런 정감 어린 존재다. 입을 활짝 벌리고 환하게 웃는 호랑이의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의 근심은 잠시 잊힌다. 돌 조각가 오채현은 많은 사람들이 서양의 조
새로운 회화 시리즈 ‘presentation’을 작업하며 마크 테토에게 설명해주는 심문섭 작가.바다를 닮은 색들을 모아 서로 대화를 시키며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심문섭 작가.예술가에게 태어나고 자란 곳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마크 테토와 세계적인 조각가이자 화가인 심문섭 작가를 만나러 통영을 찾았다. 일찍부터 통영은 소설가 박경리, 작곡가 윤이상, 시인 유치환 등 한국의 걸출한 예술가들을 배출한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심문섭 작가의 고향도 이곳 통영으로 그에게는 바다가 놀이터였고, 더 넓은 미지의 세계를 향한 꿈을 키우는 터전이었
기능의 한계를 넘어서는 디자인적 의미를 모색한 국제적인 디자이너 최병훈. 사진 속 작품은 현무암을 깎고 다듬어서 만든 아트 벤치 ‘afterimage of beginning’ 시리즈.돌과 나무를 주재료로 작업하는 최병훈 작가는, 각기 다른 재질을 극적으로 대비시켜 물성 자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파주 작업실에서 만난 최병훈 작가. 1층은 돌과 나무를 깎고 조각하는 작업실이고 2층은 집무실 겸 드로잉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다.작가의 아트 퍼니처 작품을 경험해보는 마크 테토.어지럽고 요란한 세상이다. 중심을 잡지 않으면 금세 어디론가
‘Beam’ 시리즈를 작업 중인 남춘모 작가.여러 색이 섞인 원단으로 작업해 색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Beam’ 시리즈.대구 시내에서 30분. 만추의 단풍이 햇살에 반짝이며 장관을 연출하는 산들을 지나가면 남춘모 작가의 작업실에 도착한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에 따라 달라지는 작품 세계를 펼쳐온 작가. 그의 작업실 또한 햇살이 공간을 가득 채우며 재료와 작품들을 비추고 있다. 작가의 대표작 ‘Beam’ 시리즈는 광목천을 나무틀에 고정하고 레진을 발라 건조시켜 만든 ‘ㄷ’형의 결과물을 캔버스 위에 반복적으로 붙이고 색을 칠해 만든다.
본질과 그 드러나는 현상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운율이자, 무색의 공간. 현(玄).직접 봐야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 있다. 김현식 작가는 공간을 보이기 위해서 색과 형태를 만들어낸다. 2차원의 평면에 3차원적 공간을 드러내겠다는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을 지속해오면서, 작가는 레진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창조했다. 프레임에 레진을 바르고 말린 후 송곳으로 수직의 수많은 선들을 그어 골을 만든다. 그 위에 아크릴 물감을 꼼꼼히 칠하고 헝겊으로 닦아내면 선의 골 속에만 물감이 남게 된다.다시 그 위에 레진을 올리고
작업실을 겸한 이건용 작가의 자택. 거실 한가운데에는 화면을 보지 않고 등지고 서서 사방으로 선을 그으며 작가의 신체 부분만 여백으로 남은 ‘bodyscape’ 연작이 전시되어 있다.캔버스에 흐른 물감의 흔적이 인상적인 ‘bodyscape’ 연작.“화면을 보고 그리는 것이 정상인데, 저는 캔버스 뒤에서 손을 뻗어 그리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몸으로 선을 긋는다는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입니다. 자, 내 키만 한 캔버스를 놓고 그 뒤에서 선을 긋고 있어요. 지금 내가 선을 그으면 이것을 보는 사람들은 어떤 선이구나 알 수 있지만, 나는
매일 새벽 2~3시에 일어나 새로운 작업을 구상한다는 신상호 작가.세계적인 도예가 신상호의 스튜디오는 경기도 양주의 한적한 숲속에 자리잡고 있다. 경치 좋은 국도를 따라가다 좁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면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는 대문이 보이는데, 알록달록한 도자기를 모자이크처럼 붙인 대문이 인상적이다. 마치 동물의 얼굴처럼 보이는 도자기 모자이크 대문을 지나면 여러 동의 갤러리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건물들이 나타난다. 이곳이 바로 신상호 작가의 스튜디오 겸 자택이자 갤러리이다. 작은 축사가 있던 공터를 1976년부터 50년
문성식 작가의 작업실 풍경. 장미 정원을 그리는 ‘그냥 삶’ 시리즈를 작업 중이다.마크 테토와 문성식 작가가 작품을 감상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문성식 작가는 미술계의 아이돌로 불린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인 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초대받아, 국내 최연소 참여 작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화려하게 데뷔했다. 대중과 평단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활동도 열심히 했지만, 작가에게 그 후의 시간은 예술가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고군분투의 과정이었다.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그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싶은 욕망
이름만 들어도 화풍이 떠오르는 작가가 있다. 화가 이왈종은 제주를 대표하는 작가로, 또 독특한 그림 스타일로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추계예술대학교의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자유롭게 그림만 그리고 싶어 제주로 훌쩍 떠나온 지 30년. 서울에서의 명예와 평온을 뒤로하고 정착한 제주에서 그는 수행자처럼 작업에 몰두하며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반영한 작품들을 소개해왔다. 특히 작가의 대표작인 ‘제주생활의 중도’ 연작은 아름다운 자연과 인간의 삶을 불교의 철학과 접목하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평소 작가의 작품
김보희 작가의 2020년 작 ‘Early in the morning?.제주에 위치한 김보희 작가의 자택 작업실을 방문한 마크 테토.작업실 한 쪽에 작가가 좋아하는 고미술품과 사용하는 미술 재료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작년 여름 가장 인상 깊었던 전시를 꼽자면 금호미술관에서 열린 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관람하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전시 기간 내내 SNS에서 화제가 되었고, 전시가 종료되기 전 도록과 포스터까지 매진되는 바람에 몇 번이나 새로 제작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세련되고 도회적인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와 심플하면서도 아날로그 감성을 살린 디자인으로 마크 테토의 한옥 공간에서도 잘 어울리는 브레빌 The Barista Express BES870. 가격 138만원.커피 향이 가득한 마크 테토의 한옥커피 한 잔으로 시작하는 아침은 마크 테토가 하루 중 가장 사랑하는 시간이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내린 뒤 바깥 경치가 잘 보이는 다이닝 룸의 테이블이나 툇마루에 앉으면 진한 커피 향 사이로 바람의 냄새, 새들의 지저귐, 푸르른 하늘과 식물들이 건네는 아침 인사가 전해진다. 이 시간을 만끽하고 나서야
3면의 뷰가 각각 달라보는 재미가 있는 평행재의 다이닝 룸 전경. DINING ROOM WITH A VIEW마크 테토는 5년 전 지금의 한옥에 살게 되면서 한국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 그가 살고 있는 서울 북촌의 평행재는 주방과 다이닝 공간의 전망이 일품이다. 3면이 창으로 이루어진 다이닝 룸에선 북촌의 전경은 물론 남산타워, 롯데타워까지 서울의 명소들이 한눈에 보인다. 평행재의 주방은 매일 작품 같은 뷰를 선사하며 마크 테토에게 좋은 영감을 불어넣는다. “주방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혼자 살고 있지만 많은
갤러리현대에 전시된 자신의 작품 ‘내가 아는 것’ 앞에 선 강익중 작가. 한글이 써진 3인치짜리 캔버스들을 달항아리 모양으로 설치한 작품이다. 아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다 우연히 탄생한 한글 작품들. 우주 만물을 뜻하는 오방색을 사용했다. ‘달항아리’, ‘3인치의 예술가’ 하면 떠오르는 이름 강익중 작가. 현재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는 홍익대학교 서양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프랫 인스티튜드에서 공부했다.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하루 12시간 넘게 일했던 그는 집과 일터를 오가는 지하철 안에서 작은 수첩에 도시의 일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