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

 

독서란 책과 나, 오직 단둘이 되는 것. 그럼에도 벗은 필요하다.


 


 등받이의 평평한 패널이 받침대 역할을 하는 핀 율의 리딩(Reading) 체어는 앞이나 뒤를 향해 앉아도 이름 그대로 '독서'하기에 편안하도록 설계됐다. 


 

 

 

긴 인생에서 내가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주는 책은 반드시 필요하다.
《정신과 의사의 서재》, 하지현, 인플루엔셜


책 위에 놓아 두면 아름다운 굴절 효과를 감상할 수 있는 원기둥 형태의 크리스털 문진. 밑면을 평평하게 가공해 문진은 물론 북엔드로도 활용할 수 있는 크리스털 볼. 모두 뮤지엄아카이브. 


 

 

 

뭔가 읽을 것이 있을 때면 가로등 불빛에 의지해 나는 계속 읽고,
그러고 나면 울면서 잠든 밤 사이에 문장들이 태어난다. 문장들은 내 곁을 맴돌다,
속삭이고 리듬과 운율을 갖추고, 노래를 부르며 시가 된다.
《문맹》, 아고타 크리스토프, 한겨레출판


책을 세운 듯한 슬림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베오사운드 이머지. 책장부터 주방의 좁은 구석 어디에나 공간의 제약 없이 배치할 수 있으며, 강력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뱅앤올룹슨


  

 

 

나의 경우 독서란 잠시 숨을 고르는 것과 같다.
나를 자신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것 또는 타인의 학문이나 영혼 속에서
잠시 산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이미 오래전부터 독서를 진지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
오히려 독서를 나의 진지함 속에서 길들이고 있다.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 : 니체와 고흐》, 프리드리히 니체, 스타북스


거친 원석의 표면과 단면의 신비로운 패턴이 매력적인 아케이드 북엔드는 원석을 재단한 후 광택 처리해 원석 자체가 지닌 고유의 무늬를 살렸다. 웨스트엘름.


 

 

 

도시의 밤이 깊어가고 도로의 차량 소음이 그치면 보먼은 앉아서 책을 즐겨 읽었다.
비비언이 잠자리에 든 후에. 그의 의자 옆 스탠딩 램프만 켜놓고 팔꿈치 부근에 술잔을 갖다 놨다. 그는 정적 속에서 황금빛 위스키를 친구 삼아 책 읽는 걸 좋아했다.
음식과 사람, 대화도 좋아했지만 독서는 질리지 않는 재미가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얻는 기쁨을 그는 책장을 넘기며 얻었다.
《올 댓 이즈》, 제임스 설터, 마음산책


사용하는 지역의 자연광에 맞춰 지속적으로 색온도와 밝기를 조정해 위치와 시간에 맞는 최적의 빛을 선사하는 솔라사이클 모프 조명 데스크형. 다이슨


 

 

 

 

책이여, 너를 닫을 때 나는 삶을 연다. 항구에서 들려오는 간헐적인 외침에 귀를 기울인다.
《너를 닫을 때 나는 삶을 연다》, 파블로 네루다, 김현균 옮김, 민음사


한옥의 처마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금속공예가 정산의 독서대. 좋은 글귀가 적힌 페이지를 펼쳐두는 전시대로도 활용할 수 있다. 윗부분의 긴 황동 바에는 책갈피를 걸어두자. 정산


 

CREDIT INFO

editor이승민·장세현

photographer김잔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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