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침대는 단순한 잠자리를 넘어 삶의 중심이 된다. 옌센의 오너스 하우스에서 취향과 사유가 스며든 하루를 만나보자.

 

깊이 있는 연구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침실을 가장 과학적으로 설계하는 옌센
텍스트 힙을 이끄는 4인의 추천 도서가 독서의 결을 더한다.
텍스트 힙을 이끄는 4인의 추천 도서가 독서의 결을 더한다.
국내 와인의 스펙트럼을 넓혀온 나라셀라의 큐레이션.
국내 와인의 스펙트럼을 넓혀온 나라셀라의 큐레이션.
한국 전통 건축의 곡선을 과학적으로 풀어내 단정하면서도 힘 있는 가구를 만드는 이재하 작가.
한국 전통 건축의 곡선을 과학적으로 풀어내 단정하면서도 힘 있는 가구를 만드는 이재하 작가.

1947년 노르웨이에서 시작해 75년 넘게 수면의 품격을 설계해 온 옌센 Jensen. 하루의 시작과 끝을 보내는 침실을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이 아닌, 삶의 품격을 완성하는 무대로 바라보는 브랜드다. 이번에 〈리빙센스〉와 함께 선보인 두 번째 오너스 하우스는 그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낸 장면이다. 공간은 〈리빙센스〉의 김소연 에디터가 큐레이팅했다. 옌센 침대를 중심에 두고 책, 와인, 저널링을 위한 가구와 오브제를 세심하게 배치해, 침실이 한 사람의 취향과 리듬을 드러내도록 했다.
키워드는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뜻하는 ‘휘게 Hygge’. 따뜻한 조도, 손끝에 닿는 질감, 소소한 루틴이 겹쳐지며 완성되는 감각을 구현했다. 책장을 넘기고, 와인을 음미하고, 마음을 기록하는 ‘사유의 방’으로 설계된 공간에는 따스한 블랭킷이 덮인 침대와 묵상을 위한 암체어, 하루의 끝을 위한 와인 트롤리가 놓였다. 이 모든 요소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방 안에 고요한 리듬을 만든다.
김은학 작가의 건축적인 오브제, 이재하 작가의 전통미를 갖춘 가구, 장재민 포토그래퍼가 포착한 프레임, 부렐팩토리의 섬세한 패브릭은 공간을 작은 갤러리처럼 연출한다. 침대에 앉아 책을 펼치다 문득 시선이 작품으로 향하는 순간, 사유는 한층 깊어진다. 아울러 책과 와인 큐레이션이 공간의 감각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뉴닉 김소연 대표, 성해나 작가, 조현인 에세이스트, 〈포엠매거진〉 운영자 배동훈이 추천한 책들은 삶의 경이로움과 인간에 대한 믿음,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를 전한다. 그 옆으로 나라셀라가 휴식을 테마로 선별한 와인이 휘게의 밤을 완성한다.
이번 오너스 하우스는 말없이 하루를 돌아보게 한다. 침대 위에서 켜켜이 쌓이는 시간이 어떻게 나만의 리듬을 만들고, 하루의 시작과 끝을 잇는 중심이 되는지 보여준다. 절제된 디자인과 북유럽의 여유, 장인정신이 깃든 침대 위에서 사유와 휴식이 스며들 듯 이어진다. 그렇게 침실은 오늘도 조용히, 한 사람의 취향과 삶을 품는다.

문의 옌센 jensen-beds.com, 02-6181-4330

 

포르투갈 양모로 직조해 견고하고 부드러운 부렐팩토리의 블랭킷.
포르투갈 양모로 직조해 견고하고 부드러운 부렐팩토리의 블랭킷.
그래픽과 사진을 넘나드는 장재민 포토그래퍼의 작품.
그래픽과 사진을 넘나드는 장재민 포토그래퍼의 작품.
재료와 형태가 주는 순수한 조형미를 추구하는 김은학 작가의 오브제들.
재료와 형태가 주는 순수한 조형미를 추구하는 김은학 작가의 오브제들.

 

 

INTERVIEW

두 번째 호스트, 에디터 김소연의 취향과 사유의 오너스 하우스

 

두 번째 오너스 하우스를 통해 어떤 침실의 장면을 만들고 싶었나요?
침실은 하루의 시작과 끝이 머무는 곳이잖아요. 그래서 이곳이 단순한 휴식의 장소가 아니라, 마음을 고요히 다독이고 나를 다시 세우는 공간이 되길 바랐어요. 책장을 넘기고, 와인을 한 모금 마시고, 마음을 기록하는 등 작은 루틴들이 쌓일 때 비로소 오늘의 내가 온전해지는 것 같아요. 방문객도 이곳에서 잠시 머물며 침실이 주는 고요한 분위기를 느끼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평온을 발견하길 바랍니다. 그런 감정이야말로 옌센이 말하는 ‘수면의 품격’이 시작되는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CREDIT INFO

editor김소연

photographer김잔듸, 임수빈

 

저작권자 © 리빙센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