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간 국내 리빙 트렌드를 선도해 온 매거진 〈리빙센스〉 

최근 〈리빙센스〉는 공간 디자인 사업을 신설해 콘텐츠가 돋보이는 다양한 공간을 시공해 왔다. 리빙센스 인테리어 팀이 완성한 패션 브랜드 리민의 팝업 현장을 만나보자.

 

브랜드 팝업의 비밀, 공간 디자인

 

그야말로 팝업 전성시대. 팝업스토어는 브랜드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 중 하나다. 특히 대형 백화점에서 진행하는 팝업스토어는 고객과 쉽게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자, 실제 매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중대한 이벤트일 터. 행사를 계획 중인 브랜드라면 누구나 고민할 ‘특별한 팝업’. 디자이너 브랜드 ‘리민(Rheemin)’이 첫 번째 팝업을 앞두고 리빙센스의 인테리어 팀에 공간 디자인을 의뢰한 것도 이 때문이다. 30여 년간 국내 주거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을 취재해 온 매거진 〈리빙센스〉답게 리빙센스 인테리어 팀 또한 공간에 브랜드의 이야기를 녹여내는디자인 노하우로 잘 알려져 있던 것.

리민은 그룹 디바의 멤버이자 패션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한 이민경 대표가 운영하는 여성 패션 브랜드다. 볼드한 멋이 느껴지는 디자인과 톡톡 튀는 색감으로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민경 대표와 리빙센스 인테리어 팀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재작년 9월, 리빙센스 인테리어 팀은 그녀가 20년 넘게 살아온 집의 리모델링을 의뢰받아 작업을 진행했다. 실제로 집을 고친 후 공간의 변화가 삶을 바꾼다는 것을 알게 된 이민경 대표. 리민의 첫 팝업을 준비할 당시 리빙센스 인테리어 팀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비즈니스 공간에서도 두 브랜드의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 리민 압구정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오픈 날. 리민의 대표 상품인 ‘너겟백’과 ‘머피백’, 그리고 최근 출시한 신상품 등을 착용하기 위해 줄을 설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번 팝업은 ‘도전과 성장을 지지한다’ 는 리민의 브랜드 슬로건에서 영감을 받아 익숙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Uncomfort zone’을 테마로 펼쳐졌다.


리민 이민경 대표

리민의 첫 팝업인 만큼 흔하고 일반적인 모습은 벗어나고 싶었어요. 가수, 패션 디자이너, 워킹맘으로서 다양한 도전을 해온 저의 삶이 녹아 있는 브랜드이다보니, 제품도 도전적인 성향이 강해요. 굉장히 컬러풀하죠. 그래서 이러한 특징이 공간에 표현되길 원했어요. 무난하고 평범한 팝업 말고, 리민의 다채로운 색깔이 돋보이는 팝업스토어로요. 그런데 이미 리빙센스 인테리어 팀이 저라는 사람과 브랜드의 행보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있더라고요. 덕분에 공간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었고, 진행 과정도 수월했죠. 결과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워 다음에 진행할 팝업도 리빙센스 인테리어 팀과 준비 중이에요.


리빙센스 인테리어 설은희 파트장

리민이라는 브랜드와 이민경 대표의 삶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꼈어요. 여기서영감을 받아 익숙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나를발견하고, 실패를 감수하며 도전한다는 의미로 ‘Uncomfort’ 라는 키워드를 추출했고,도전과 성장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Uncomfort zone’을 공간 콘셉트로 삼았습니다. 디자인적인 요소는 ‘Uncomfort’에서연상되는 비정형의 형태로부터 시작했어요. ‘도전과 실패의 경험들이 쌓여 개성이 되고, 그 여정에 리민이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아 구름처럼 둥근 형태가 쌓이는 패브릭 가구를 제작했죠. 리민의 유쾌한 에너지가 돋보일 수 있게 크림 컬러를 선택했고요. 무지개가 연상되는 오묘한 색감의 금속 가구를 제작해 패브릭의 가벼운 느낌을 보완할 수 있게 무게감을 주었습니다. 매장 바닥은 리민의 다양한 컬러 중에 공간 디스플레이와 가장 잘 어울리는 보라로 선택했고요. 사실 사람들이 컬러풀한 패션 아이템을 좋아하지만 매치하는 게 어려워 쉽게 도전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번 팝업스토어로 리민을 가까이 경험하고,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상품을 착용 시 확인할 수 있는 거울에도 패브릭 소재 디테일을 더했다.
상품을 착용 시 확인할 수 있는 거울에도 패브릭 소재 디테일을 더했다.
구름을 연상케 하는 크림 톤의 패브릭 가구와 오묘한 톤이 섞인 금속 가구가 콘셉추얼하게 조화를 이루는 리민팝업스토어. 바닥은 보라색으로 확실한 컬러감을 주었다.
구름을 연상케 하는 크림 톤의 패브릭 가구와 오묘한 톤이 섞인 금속 가구가 콘셉추얼하게 조화를 이루는 리민팝업스토어. 바닥은 보라색으로 확실한 컬러감을 주었다.

 

리민의 대표 상품인 퀄팅 소재의 너겟백을 위로 쌓아 연출했다. 투명 아크릴 박스로 감싸 작품이 진열된 듯 연출한 것이 특징.
리민의 대표 상품인 퀄팅 소재의 너겟백을 위로 쌓아 연출했다. 투명 아크릴 박스로 감싸 작품이 진열된 듯 연출한 것이 특징.

 


CREDIT INFO

editor문채린

photographer김잔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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