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Part 01 - COOL SUMMER PLACE

전통과 현대가 아스라이 포개지는 집. 우리는 그곳에서 오래도록 지속될 여름의 온도를 마주한다.

 여름의 무게를 덜어낸 순간
바람을 기다리거나, 바람을 만들어내거나 얇고 둥근 한지 부채는 손에 쥐지 않아도 시선만으로 청량한 기운을 전한다.

1 전북 남원에서 50년 넘게 부채를 만들어온 최수봉 장인의 손길이 담긴 부채 중 사이즈, 2만6000원 호호당.
2 직접 대나무를 갈라 부챗살을 만들고 한지를 입힌 후 건조 과정을 거치며 과정 정성스럽게 완성한 부채. 3만3000원 티더블유엘. 

바람이 스며드는 자리
넓게 열린 창 너머로 초록빛 정원이 손에 닿을 듯 가깝다. 바람이 스치고 빛이 드나드는 대청 앞에 스툴과 와인 쿨러가 놓여 여름날 쉬어가기 좋은 소박한 풍경을 이룬다. 차갑게 준비한 한 잔과 함께 자연과 나란히 앉는 그 순간이 이 계절의 이유다.

1 수수한 리넨 시트와 물푸레나무 프레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접이식 스툴.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라 어느 공간에도 자연스레 스며든다. 15만9900원 자라홈.

 

여름의 결을 담은 서재
생각을 모으고 머무는 서재는 여름날에도 차분한 시원함을 품어야 한다. 책상 위 부채와 대나무 바구니를 비롯한 오브제들은 한낱 장식이 아니라, 오랜 시간 이어진 여름의 지혜다. 손 닿는 곳에 두고 잠시 더위를 식히거나, 작은 물건을 정리하며 머리를 비우는 여백의 도구들.

1. 짧은 시간 피어나는 나팔꽃과 햇살을 따라 움직이는 거미의 모습처럼 여름 아침의 고요한 순간을 표현한 한지 부채 3만3000원, 티더블유엘.
2. 전통 누비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연꽃 모양 바구니로, 정성스러운 손길이 결마다 스며 있는 L 사이즈 9만5000원, 뵤량.
3. 둥글고 소박한 소쿠리를 닮은 앙증맞은 크기의 미니 넓은 볼 바구니  12만원, 테이블 오브 크래프트.
4. 전남 담양에서 직접 채취한 대나무를 정성껏 엮어 만든 서정 작가의 원형 피크닉 바구니 22만원, 테이블 오브 크래프트.
5. 섬세한 짜임과 대나무의 자연스러운 결이 돋보이는, 작은 소품을 담기 좋은 미니 손잡이 바구니 15만원, 테이블 오브 크래프트.
6. 향을 꽂는 용도뿐 아니라 독특한 생김새 자체로 작은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인센스 홀더 – 3만5000원, 테이블 오브 크래프트.
7. 전북 남원에서 50년 넘게 부채를 만들어온 최수봉 장인의 손길이 담긴 부채, 소 사이즈 2만2000원, 호호당.
8. 통풍이 잘돼 땀이 차지 않는 목화솜 리넨 방석 – 3만2000원, 드로잉엣홈.

창가에 머문 바람
창가에 걸린 가지를 닮은 모빌이 바람을 따라 작은 움직임을 새기며, 여름날 공간을 채운다.

꽃이 지고 난 뒤, 마디마다 천천히 맺히는 열매의 순간을 유리 조형으로 담아낸 모빌. 5만원 티더블유엘.

차분한 온도가 깃든 공간
담백한 빛만을 들인 방 안, 단정히 접어둔 이부자리와 베개, 가볍게 걸린 로브가 작은 쉼을 기다린다. 피부에 닿아도 시원한 촉감과 차분한 색감이 여름날 무더위의 기운을 누그러뜨리고, 공간은 고요한 휴식의 무드로 가라앉는다.

1. 까슬한 촉감과 아름다운 결이 쾌적한 잠자리를 완성하는 모시 목베개. 질 좋은 메밀과 편백으로 베갯속을 채웠다. 2인 세트, 10만4000원 호호당.
2. 탁월한 복원력과 통기성을 갖췄을 뿐 아니라 수면 중 적정 온도를 유지시켜 주는 베개. 16만3000원 노르딕슬립.
3. 냉감 원사를 혼방한 시어서커 소재로 즉각적인 시원함을 전하는 차렵이불. 15만9000원 앤스티치.
4. 화이트 컬러와 가벼운 리넨 결로 시원한 착용감을 선사하는 로브. 16만9900원 자라홈.

 

혀끝으로 감각하는 여름날
여름날 작은 즐거움을 준비하는 시간. 손끝에 닿는 서늘한 물성의 그릇이 무더위를 잠시 멎게 하고, 제철 과일과 시원한 디저트, 아이스크림 메이커가 한낮의 더위를 식혀줄 한 입을 완성한다. 혀끝에 닿는 그 순간, 계절의 맛이 달콤하게 퍼진다.

1. 토마토를 본뜬 둥글고 싱그러운 형태에 토마토 잎의 신선한 향을 더한 아로마 캔들. 5만3500원 인스.
2. 본체와 색과 질감이 다른 테두리가 꽃 모양을 더욱 또렷하게 살린 유리 샐러드 볼. 2만7900원 자라홈.
3. 선명한 그린 컬러와 매트한 질감이 조화를 이룬 요거트 볼. 공기를 머금은 듯 부드러운 표면이 매력을 더한다. 8만5000원 OU 글래스 워크 by 티더블유엘.
4. 경쾌한 높이감과 오목한 깊이, 세련된 스테인리스 소재가 돋보이는 젤라토 컵. 2만5000원 모타 by 티더블유엘.
5. 눈 내리는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커틀러리. 망치 텍스처가 눈처럼 고요히 내려앉았다. 3만4000원 소을 크래프트.
6. 얼린 재료를 크림 같은 부드러운 질감으로 만들어 나만의 레시피를 완성하는 아이스크림 메이커. 49만9000원 샤크 닌자.

바람이 스며드는 자리
세월을 고요히 새긴 굵고 단단한 목재 기둥이 서 있는 거실. 까슬한 모시 발이 하늘거리며 빛과 바람을 부드럽게 가르고, 그 곁에 단정한 서큘레이터가 조용히 자리한다. 전통의 여백과 현대의 기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공간. 살랑이는 바람, 잔잔한 빛, 그 안에서 완성되는 여름의 풍경.

1. 부드러운 산들바람부터 힘 있는 대풍량까지, 자연의 바람을 고스란히 구현한 그린팬 스튜디오. 59만9000원 발뮤다.
2. 아이보리 빛 모시 조각을 이어 단아한 여백의 미를 담은 흰모시조각가리개. 45×100cm, 25만9000원 한지희클래식.


CREDIT INFO

editor〈리빙센스〉편집부

photographer김잔듸

취재 협조노르딕슬립 nordicsleep.co.kr, 드로잉엣홈 drawingathome.co.kr, 발뮤다 balmuda.co.kr, 뵤량 byoryang.com, 샤크 닌자 sharkninja.co.kr, 소을 크래프트 soeulcraft.cafe24.com, 앤스티치 nstich.com, 인스 insseoul.com, 자라홈 zarahome.com, 테이블 오브 크래프트 tableofcraft.com, 티더블유엘 twl-shop.com, 한지희클래식 hclassic.com, 호호당 hohodangstore.co.kr

장소 협조라이크라이크홈 likelikehom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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