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느슨히 연결되기
큰 창 너머로 스며드는 자연광, 따스하게 퍼지는 음악 소리, 나른해지는 소파까지. 친구네 별장에 초대받은 것처럼 이곳에서의 시간이 편안하다면, 그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공원스크립트’를 채우는 모든 감도를 조율한 사람. 공간 디렉터 이건욱과 좋은 공간, 좋은 음악에 대해 나눠봤다. 

공원스크립트@gongonescript
2023년 10월 오픈 이후, 단순한 카페를 넘어 음악과 전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운영해 왔다.

INFO
위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80고기동
운영 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이건욱@sazu8za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늘 부모님과 함께 음악을 듣던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어찌 보면 자연스럽게 음악 조기교육을 받은 셈. 성인이 되면서 스피커를 수집하기 시작했고, 좋은 소리를 찾기 위해 전국을 누비기도 했다. 본업은 공간 디렉터. 공원스크립트 외에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공원컴퍼니’까지 운영하며, 작년에는 ‘음악이 일종의 사치라면, 기왕이면 멋있게 즐기자’는 생각으로 음악과 휴식하는 소파 브랜드 ‘눅’까지 론칭했다

 

1층과 2층에 놓인 스피커의 정체
1940년대 미국 할리우드 극장에서 주로 사용되던 Altec A5. 아날로그적인 사운드가 매력인 스피커로, 단순한 음량보다 따스한 질감을 얼마나 잘 내는지가 선택의 기준이었다.

최근 이곳에 가해진 변화
한 달간의 재정비를 거쳐 음향 시스템을 보강하고, 음악을 보다 깊이 즐길 수 있도록 청음실을 새롭게 마련했다. 또한 작년 12월 아쉽게 영업을 종료한 레스토랑 보메 청담에 놓여 있던 양태오 디자이너의 제작 가구와 임스 체어까지 새롭게 추가한 것도 변화라면 변화.

청음 카페로서 공원스크립트만의 차별점
넓은 창 너머 자연을 바라보며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스툴 대신 등받이가 있는 소파를 공간에 메인으로 배치해 편안한 청음 환경을 조성했다.

공간에서 음악이 중요한 이유
같은 공간이라도 그 순간 어떤 음악이 흐르느냐에 따라 경험은 완전히 달라진다.

공원스크립트에서 재생하는 음악
낮에는 재즈, 클래식, 보사노바 같은 편안한 음악, 저녁에는 앰비언트, 일렉트로닉, 소울 등 조금 더 깊이 있는 음악을 틀어 분위기를 완성한다.

음악을 판단하는 기준
더 머물고 싶은 공간의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는 것.

음악을 발굴하는 나만의 루트
꾸준히 듣는 것. 왕도는 없다.

앞으로의 운영 계획
용인 외에 또 다른 지역에도 새로운 ‘스크립트’를 오픈하려 한다. 그곳 역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공간에 가구와 음악, 라이프스타일을 담을 예정이다.

 

PLAY LIST 

01. Bill Evans - Waltz for Debby

02. Nujabes - Feather

03. 김동률 - 사랑한다 말해도

 

음악 좀 트는 핫플이 추천한 플레이리스트는 앞으로〈리빙센스〉애플뮤직 계정에서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CREDIT INFO

editor권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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