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에 흐르는 한 잔의 낭만
여름날을 즐기기에 더없이 완벽한 골목, 해방촌. 그곳에는 낮이면 카페, 밤이면 레코드 바로 변신하며 도시인들에게 한 잔의 여유를 선사하는 ‘징가’가 자리하고 있다.
징가 @ginga.seoul
신당동의 ‘먼데이모닝디스코’를 비롯해 공간을 브랜딩할 때마다 매번 음악에서 시작한다. 이곳 역시 마찬가지. 징가(Ginga)는 브라질 음악계의 전설적인 듀오, 롭슨 호르헤 & 링콘 올리베치의 곡 ‘Ginga’에서 따온 이름. 이 공간에도 브라질리언 소울과 펑크 특유의 자유로움, 편안함, 즐거운 무드가 담기기를 바랐다.
INFO
위치 서울시 용산구 신흥로 28용산동 1층
운영 시간 오후 1시~오전 1시월·화요일 오후 1시~오후 9시
실용음악을 전공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바리스타와 바텐더로 일하며 음악의 더 넓은 세계에 빠지게 됐다. 손님에게 내어주는 한 잔을 어떻게 하면 더 매력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순간, 음악은 늘 훌륭한 조력자가 되어주었다. 현재는 ‘징가’를 운영하는 동시에, 상업 공간 브랜딩과 실내 디자인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다.
매장 인테리어
새것보다 오래된 것, 반듯함보다 자연스러움을 선호한다. 징가의 공간 곳곳은 빈티지 소품으로 채워져 있는데 그 덕분에 오픈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해방촌의 오래된 명소로 착각하는 손님들도 많다. 천장에 설치된 스피커는 ‘다이브레코드’에서 제작한 것. 로고는 물론 공간을 채운 일러스트는 모두 내 손끝에서 탄생했다.
낮과 밤에 트는 음악들
낮에는 직원에게 선곡을 맡긴다. 그들이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즐기며 일할 때의 에너지가 손님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라기 때문. 밤이 되면 주인장만의 취향으로, 오직 바이닐로 음악을 튼다.
카페 겸 레코드 바
커피든 칵테일이든, 그간의 바리스타와 바텐더 경력을 바탕으로, 손님이 지불한 금액이 아깝지 않은 퀄리티의 음료를 내놓는다고 자부한다.
나에게 좋은 음악이란
도입부부터 마음을 흔드는 음악. 가사나 멜로디 등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직감’이다.
음악을 디깅하는 루트
스포티파이가 한국에 정식 론칭되기 전부터 애용해 왔다. 때로는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알고리즘 덕도 톡톡히 본다. 바이닐 숍에 무작정 들어가 집중력이 닿는 데까지 음반을 듣기도.
음악 좀 튼다고 생각한 핫플
힐즈앤유로파, 사이드와인다.
1. Robson Jorge&Lincoln Olivetti – Ginga
2. EL DeBarge – Someone
3. Marvin Gaye - What’s Going On
freelance editor권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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